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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혁신도시 건보공단 2청사 개청에 교통대란 우려로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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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사 준공 이어 25일부터 순차적 직원 출근 예정
버들초교 앞 도로에 소형회전교차로 설치 등 시설 보강
올 6월까지 도로 확·포장 예고…"진입로 추개 개설 시급"

◇원주시가 혁신도시 내 국민건강보험공단 2청사 개청을 앞두고 버들초교 재학생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학교 정문 앞에 소형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원주】속보=강원혁신도시 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2청사 개청을 앞두고 인접 초교 재학생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본보 1월2일자 11면 보도)에 대해 원주시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직원 1,000여명이 상주하는 오피스 건물이 본격 가동될 경우 어린 학생의 안전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건보공단 2청사 개청=건보공단 2청사는 혁신도시 버들초교 건너편에 들어섰다. 연면적 3만1,036㎡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25일부터 직원들의 출근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건보 측은 1,000여명의 직원에 2청사에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에는 지난해 동부복합체육센터가 개관한데다 콘텐츠 제작업체인 뿌리깊은나무들이 첨단시설을 갖춘 오피스텔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차량 통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통대란 우려=건보공단 2청사에 직원들이 출퇴근을 시작하면서 학생들 등하굣길의 안전이 비상이다. 학생 등교 차량과 출근 차량이 뒤엉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의 경우 도로 폭이 좁은 데다 진출입로가 한 곳에 불과해 차량 통행량이 늘어날 경우 학생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 시는 지난 1월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교통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학교 주변 교통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대책은=이 같은 우려는 시 도시계획심의위에서도 제기됐다. 시는 우선 지난달 말 버들초교 정문 앞에 소형회전교차로를 설치, 차량 속도를 의도적으로 줄이도록 했다. 오는 6월까지 버들초교 도로 확포장과 함께 삼보골 진입로 확포장, 혁신로 어린이 승하차 구역 확장 등을 통해 차량 분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봉사단의 교통지도 활동을 강화한다. 주민들은 현재의 진입로에 차량이 몰리는 상황에서 자칫 미봉책에 불과할 수 있다며 진입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보강한 만큼, 추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필요에 따라 도시계획도로 추각 반영 등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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