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늘부터 후보 등록 '본선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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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강원도당 선대위 출범 완료
21~22일 공천자·무소속 후보 등록
허영 "강원 8석 모두 석권하겠다는 여당 오만"
권성동 "이재명, 강원을 정치적 알리바이 이용"

4·10총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정치권이 전열 정비를 완료했다. 여야는 서로를 향해 날선 견제구를 날리는 등 선거 초반 주도권 싸움도 거세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21, 22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 강원 8개 선거구에 나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확정자들을 비롯해 개혁신당(2명)과 새로운미래(1명), 자유통일당, 자유민주당, 무소속 주자들의 등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과 민주당 도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출범,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관련기사 3면

이미 여야의 신경전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강원공동선대위원장인 허영(춘천 갑) 의원은 20일 도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이야 말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석을 석권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오만한 태도에 똘똘 뭉쳐서 강원도에 다시금 평화와 민생 깃발을 꽂을 각오로 전석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강원 지역구 8석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밝히자 견제에 나선 것이다. 여당도 지지 않았다.

전날 국민의힘 강원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강릉)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원 방문을 겨냥, "대장동·성남FC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강원도에 지원 유세를 왔다"며 "강원도를 정치적 알리바이로 남용한 것이고, 이런 발상 자체가 강원도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직격했다.

이같은 여야의 대립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와 대면해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와 비전을 밝히는 토론회가 다음주부터 차례로 열리고, 공식 선거운동까지 시작되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쟁점이 떠오를 수도 있어서다. 현재도 일부 주자들은 경쟁자들을 향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있다" 등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

강원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 후유증이 비교적 적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총선 분위기가 잠잠한 편이지만 본선의 막이 오르면 여야의 공방전 수위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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