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대 의대 교수 10명중 7명 “정부 대화 외면시 사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대학교 의과대학병원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긴급 설문

강원대학교 의대 교수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가 소통의 자리에 나오지 않으면 개별적으로라도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병원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교수 183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148명 중 73.5%가 ‘정부가 협상의 자리로 나오지 않는다면 개별적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응답 교수의 96.6%는 ‘정부의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2000명 발표 후 저희 교수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면서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이 난국을 헤쳐나갈 방법은 정부 정책의 재고와 전공의와 학생들이 제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사전예고 조처가 내려지고 학생들의 휴학 및 유급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화와 해결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같은 설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원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이 최근 대학본부의 무리한 증원 신청으로 학생들의 복귀 통로가 막혔다며 삭발을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강원일보 DB>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