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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학생 1인당 사교육비 30만원 훌쩍 … 사상 최고액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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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만8,000원 증가해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사교육 참여 학생만 보면 월평균 44만7,000원 부담
공교육인 방과후학교 참여 비율은 2020년 대비 급증

강원지역 전체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가 사상 처음으로 월 3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14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3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31만6,000원, 중학교 34만3,000원, 고교 32만1,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사교육비는 2022년 29만6,000원에서 9.7%(2만 8,000원) 늘어나며 전국 평균 5.8%를 크게 웃돌았다. 첫 지역 조사를 시작한 2019년 도내 1인당 사교육비가 2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10만원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 배제 논란이 불거지는 등 수능 기조가 크게 달라지며 고등학생의 경우 57.3%가 사교육에 참여하며 5.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초등생의 사교육 참여 비율은 82.2%, 중학생 69.8%로 전년 대비 각각 2.2%, 4.2% 상승했다.

사교육비 지출을 실제 교육을 받은 학생으로 대상을 좁히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7,000원으로 전년 42만1,000원에 비해 6.3%(2만6,000원) 올랐다. 학교급별로는 초교 38만 5,000원(7.4%), 중학 49만 2,000원(7.3%), 고교 56만 1,000원(1.7%)으로 모두 1년 전보다 상승했다.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1조2,000억) 증가해 3년째 역대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다만 공교육인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읍면 단위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53.3%로 2020년 20.1%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교육부는 “사교육에 적극 대응하고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늘봄학교로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는 자기주도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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