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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대 2,000명 증원 변화없다…대학 여건 고려해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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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정책실장 "전공의 의존 개선 필요…진료지원 간호사 더 제도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진료지원(PA) 간호사 시범사업을 보건의료기본법을 근거로 추진해나가고, 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다 더 제도화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지난 9일 한 방송에 출연해 "(대형병원 등에서) 전공의 의존 체계를 정상화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전공의가 (의료 현장에서) 이탈했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문의 내지는 해당 병원에서 직접 일하는 분들로 체제를 개편하고 진료지원 간호사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소위 '빅5 병원'의 전공의는 2,745명으로, 전체 의사(7,042명)의 40%를 차지한다. 전공의는 특정 과목의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동시에 교육받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통칭하는 말이다.

성 실장은 "수련의가 병원을 떠났다고 해서 시스템이 안 돌아가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문제가 있다"며 종합병원 체계의 근본적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의대 확충 방침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며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성 실장은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인 2,000명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일축하면서 "40개 대학에서 3,401명 증원 요청이 들어왔는데, 2,000명이라는 숫자와 대학 여건을 고려해서 (의대별로) 분배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7개 의대가 50명 미만 소규모라면서 "실질적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규모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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