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태초의 자연을 향한 강렬한 외침”…山전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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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내설악미술관 ‘내설악소장전; 山전水전’
강명순, 김영철, 김종상, 김종오 등 10명 작가 참여
오는 3월 17일까지 다채로운 전시 펼쳐져

강명순, 김영철, 김종상, 김종오, 나정태, 다카오미츠, 박종용, 이광수, 최미경, 황영희 작가들은 오는 3월 17일까지 공립내설악미술관에서 ‘내설악소장전; 山전水전’을 펼친다.

“산전수전(山戰水戰), 세상의 온갖 고생과 어려움을 다 겪었음을 이르는 말”

10명의 작가들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인제에서 자신의 삶과 자연의 삶을 조망한다. 다음달 17일까지 공립내설악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내설악소장전; 山전水전’은 화면 속 시공간을 현재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또 다른 긴장감과 흥미를 가져다주는 체험의 공간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미술관은 소중하고 있는 작품 중에서 인간을 포함해 자연의 모습을 탐색하고 창작의 기쁨 속에 완성되는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강명순, 김영철, 김종상, 김종오, 나정태, 다카오미츠, 박종용, 이광수, 최미경, 황영희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과거 정복해야 할 자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공생하고, 보존해야 하는 오늘날의 자연을 이야기한다. 요즘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을 찾기 어렵다. 하나의 시스템 속에 놓인 자연처럼 보일 뿐 자연스럽거나 순수한 느낌조차 없는 듯 하다. 자연을 향한 그리움이나 짙은 향수는 사라져가고, 자연을 거슬러 올라가는 인간의 이기심만 남았다. 작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통탄하고, 다채로운 시선에서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자연에 대한 이상과 동경, 로망, 갈망에 나서며 자연이 가진 본연의 모습에 주목한다.

공립내설악미술관 전시 관계자는 “자연과의 섬세한 조화와 상호작용, 아름다움을 결합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시선에서 새로운 시각적 욕구를 채우고 독특한 탐구 방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풍경과 생태계를 사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약속하며 회복, 적응, 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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