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난해 강원 주택 매매거래 중 아파트 73% … 3년 만에 상승 전환

강원 주택매매 중 아파트 거래 전체의 72.75%
2020년부터 비중 하락세 보이다 지난해 확대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비아파트 양극화 심화"

◇사진=강원일보DB

전세사기 이슈 등으로 연립과 다세대주택 등의 기피 현상이 깊어지면서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주택 거래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뷰어의 주택유형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원자치도 내 주택매매 2만2,966건 중 아파트 거래는 1만6,708건으로 전체의 72.75%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73.94%를 기록한 뒤 2021년 73.68%, 2022년 66.92% 등으로 하락하다 3년만에 다시 상승한 것. 이처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늘면서 비 아파트인 연립·다세대주택 등의 매매 거래량과 거래 비중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은 1,589건으로 전체 주택 매매의 6.92%를 보였으며,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4,220건으로 18.37%를 차지했다. 다가구주택 또한 449건으로 1.96%에 그쳤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로 눈을 돌렸고 주택 매매거래에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 비중이 8.57%, 단독주택은 21.78%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전국적으로 발생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인해 비 아파트 기피 현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아파트 가격까지 주춤하고 부동산 규제도 완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다시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데다 전세사기의 영향까지 받아 전세와 매매 수요 모두 줄었다"며 "당분간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2024년 1월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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