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오현규, '탁구 재밌게 쳤나' 조롱에 "잘 알지도 못하고 막무가내로 욕하는 수준 참 떨어진다"

◇[사진=오현규 선수 개인 SNS.]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 전에 출전한 선수들 간의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현규(23·셀틱)가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이 "탁구 재밌게 쳤나. 소속팀에서도 주전으로 못 뛰는 실력이면 말이라도 잘 들어라"라는 댓글을 남기자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와 욕하는 수준 참 떨어진다"라고 적었다.

오현규는 선수들 간의 다툼을 제공한 원인 중 하나가 자신으로 지목되자 이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오현규 선수 개인 SNS.]
◇[사진=오현규 선수 개인 SNS.]

앞서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축구 국가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 요르단 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 간의 다툼이 발생해 손흥민(32·토트넘)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보도를 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전날 밤 저녁 식사 시간 당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 설영우(26·울산), 오현규(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한국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0대2 완패했다.

◇[사진=오현규 선수 개인 SNS.]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젊은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불협화음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라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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