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부동산 시장 조정 국면 접어드나 … 지난해 누적 매매가격지수 뚝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1.33% 하락
춘천·강릉 지난해 12월 들어 마이너스 전환 … 일부 단지 하락폭 두드러져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 말 가격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3% 하락했다. 지난해 8월(0.11%)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누적 변동률이 하락하면서 2022년(-0.63%)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지난 9월(0.35%)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폭이 축소되다 12월 들어 마이너스(-0.07%)로 전환됐다. 강릉도 7월 이후 지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12월(-0.13%)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도내 18개 시·군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같은 지수 하락의 이유로는 도내 최고가 아파트 가격이 크게 낮아진 점이 꼽힌다. 부동산 전문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릉 금호어울림(전용면적 123.65㎡)의 지난 21일 매매가격은 3억8,750만원(4층)으로 최고가(5억3,500만원·13층) 대비 1억4,750만원(-27.5%) 하락했다. 춘천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전용면적 84.85㎡) 역시 지난 19일 5억4,000만원(32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6억2,500만원(25층) 대비 8,500만원(-13.6 %) 떨어졌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주택 시장이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일단 상승세가 한 풀 꺾였기 때문에 하락 추세는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KB부동산 아파트가격 변동지수 <자료=KB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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