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The초점]경제도시 강릉을 이끌 '신소재·바이오·메타버스'

장시택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

강릉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구한 전통문화, 풍부한 인문자원을 지닌 전국 제일의 문화·관광도시이다. 연간 3,0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제이기도 하다.

이렇듯 활력이 넘치는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젊은이가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고 인구는 지난 2000년 이후 줄곧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이 곳에서 터를 잡고 살 수 있도록 하려면 제조업에 기반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분야로는 첫째,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첨단세라믹 신소재 산업을 꼽을 수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그 간 복합신소재 산업을 지역의 전략산업 중 하나로 육성해 왔으며, 국내에서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산업으로 키워나갈 일이다.

둘째, 천연물 바이오 소재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천연물 바이오의 세계시장은 1,000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8~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BRIC View 2021-T01, 2021), 국내 생물자원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한 이 곳 강릉이 바이오 소재의 원료생산, 표준화, 대량가공과 제품화를 지원하는 국가 거점단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셋째, 메타버스 중심의 ICT 신산업을 육성하는 일이다. 메타버스는 지역의 기반사업을 디지털·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새로운 융·복합 성장산업을 선도할 것이다. 강릉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은 대선 공약이자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이 곳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유망기업이 집적을 이루고, 다양한 제품과 작품이 전시, 체험, 판매되는 한편, Oval경기장이 세계적인 디지털 영상스튜디오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본다.

이와 같은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지역의 경제 진흥과 과학산업 창달의 주체인 지방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민원8기 강릉시정이 ‘경제도시’ 구현을 시정의 제 1목표로 삼은 것이 더욱 더 반갑게 다가온다. 지역 과학기술산업 진흥을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강릉시와 강원도가 일관되게 정책을 펼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당면한 과제 중 하나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다. 강릉시가 서둘러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확장과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의 건립은 중요하고도 시급한 일이다. 올림픽 유산인 빙상경기장 시설은 첨단산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현 산업단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제 2의 과학산업단지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이 곳 강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KIST 강릉분원을 비롯하여 유수의 연구기관과 진흥기관, 다수의 대학이 소재해 있다. 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산업을 발전시킬 중요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야할 것이다.

창밖 너머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로 유망한 기업과 좋은 일자리가 가득한 경제도시 강릉,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미래 도시 강릉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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