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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입동 앞두고 독감 유행 본격화… 예방접종 비용 ‘최대 2배 차이’

도내 병·의원 3만~4만원대, 건강관리협회 1만7천원선
백신 비급여 항목 탓 기관별 자율 책정으로 형성

◇5일 오후 찾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에는 독감 주사를 맞으려는 시민들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은호기자

7일 입동(立冬)을 앞두고 독감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백신 종류와 가격이 다양하고 일부 대학병원의 경우 접종비도 만만치 않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독감 3가 백신 접종비는 1만7,000원, 4가 백신은 2만5,000원이다.

일부 병의원과 대학병원 등의 3가 백신 평균 접종비는 3만5,000원 수준이다. 의료기관에 따라 접종비가 2만5,000원에서 4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병·의원마다 접종비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제약사별 백신 가격이 다르고 독감 예방접종이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비급여 항목은 가격 기준이나 정부 규제가 없어 병원마다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의료기관에 문의하거나 및 병원 홈페이지, SNS 등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찾아 접종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만난 시민 A(63)씨는 “손주들을 보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러 왔다”며 “다만 일반 내과나 대학병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관계자는 “현재 일평균 100여 명 안팎이 독감예방주사를 접종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며 “올겨울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니 독감 예방접종에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주간보고’에 따르면 43주차(10월 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올해 유행 중인 독감은 A형 H3N2형으로,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이 심하며 합병증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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