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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삼겹살 먹고 미용실 갔어요”… 소비쿠폰 지급에 주민, 소상공인 활짝

소비자들 외식, 미용 등 다양한 소비활동 이어져
지역 소상공인 "상경기 활성화 기대감 커져"
도내 자영업계 각종 판촉전 및 이벤트 마련 나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첫 주 22일 춘천 풍물시장 5일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원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63)씨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회식 예약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예약과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씨는 “경기가 어려워 단체 예약이 거의 없었는데 소비쿠폰 덕분에 예약이 들어왔다”며 “앞으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25)씨도 소비쿠폰으로 미용실을 예약했다. 김씨는 “요즘 비용이 많이 올라 미용실을 자주 못갔다. 소비쿠폰으로 파마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강원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식, 미용, 생필품 구입 등 다양한 소비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민생 쿠폰이 소비 진작 효과를 촉진할 지 주목된다.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이었던 지난 21일에는 카드앱 접속이 지연되는가하면, 도내 은행 및 시·군 행정복지센터에는 영업 시간 전부터 발길이 이어지고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에 강원지역 자영업계는 각종 판촉전과 이벤트 마련에 나서고 있다. 춘천 명동거리의 식당, 약국, 옷가게 등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원주의 한 피트니스센터는 이용권 가격을 소비쿠폰 가격인 15만원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극상 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소비쿠폰 지급은 가뭄에 단비”라며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비 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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