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강원특별자치도 사상 첫 '국비 10조 시대' 올인

경제부지사 등 23일 기재부 방문…내년 주요 현안 설명·건의
지난주 국회 찾아 국비 확보 협력 당부. 사상 첫 10조원 목표
폐광 경제진흥사업, 삼척~강릉 고속철 등 첫 국비 확보 노려
정부 8월 중 편성 마치고 9월 초 국회 제출, 확장 재정 전망

새 정부의 첫 예산안 편성과 민선 8기 도정의 마지막 예산 확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를 목표로 대정부 설득에 나선다.

김광래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 등은 23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예산실장 및 심의관 등을 면담하고 강원 지역 주요현안 등을 건의한다.

이날 기재부 방문에는 기획조정실과 예산과는 물론 SOC 관련 부서 등이 총출동한다. 강원자치도는 지난주에는 국회를 방문해 강원 연고 의원, 예결위원 등을 만나 협력을 요청했다.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사상 최대인 10조원이다. 지난해 확보액인 9조7,025억원보다 3% 증액한 규모다.

SOC는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20억원(총 사업비 1조3,357억원), 용문~홍천 철도 10억원(총 사업비 8,442억원), 포천~철원 고속도로 10억원(1조9,433억원) 등이 첫 국비 확보를 노리는 핵심 현안이다.

계속 사업의 경우 춘천∼속초(2,400억원), 강릉∼제진(1,200억원), 여주∼원주(800억원) 등 3개 노선의 고속화 철도 사업에는 총 4,400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다음달 예타 결과가 발표되는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내년 국비 154억원(총 사업비 7,168억원)이 필요하다. 첨단산업은 강릉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17억원(총 사업비 182억원), 디지털 의료데이터 산업적 활용 28억원(총 사업비 200억원), 중소형 CDMO 육성 항원 항체 소재뱅크 23억원(132억원), 동물대체시험 실증지원센터 17억원(총 사업비 200억원), 완전정밀분해 적용 친환경 미래차부품산업 지원기반 구축 25억원(총 사업비 193억원) 등이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강원자치도는 물론 시·군도 내년 국비 확보 성적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기재부는 다음달 중 부처별 내년 정부예산안 편성을 마치고 9월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첫 예산안은 그동안의 긴축을 탈피해 확장 재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강도의 지출 효율화도 병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