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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팩트체크]면 마스크에 정전기필터 끼우면 95% 효과

소독 하려고 전자레인지 돌리면 기능 상실

코로나19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마스크와 관련한 다양한 생활 상식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알음알음 퍼져나가는 생활 상식 중에는 여러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잘못된 정보도 많다.

■마스크 재사용,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안된다. 마스크는 안에 부착돼 있는 필터로 유해물질을 거르는데, 열을 가할 경우 필터가 변형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 대부분의 일회용 마스크는 안에 철사가 들어가 있어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불꽃이 튀면서 불이 붙을 수 있다. 간혹 편의점 등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자신이 쓰던 마스크를 소독하려는 사람도 있는데, 공중위생에 매우 좋지 않으므로 당장 그만두도록 하자.

■마스크를 만들어 쓰는 방법은?=면 마스크에 필터를 끼우면 된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이중으로 돼 있는 수제마스크의 앞면과 뒷면 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넣어 성능을 시험했다. 그 결과 면 마스크는 평균 80~95%의 차단효과를 보여 보건용 마스크와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정전기필터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5,000∼1만원 내외의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용량에 따라 한 번 구매로 5개에서 56개 정도의 마스크에 사용할 수 있다.

필터를 갈면 세탁해서 계속 사용할 수도 있어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을 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를 써서 안경에 김이 서릴 때는?=주방세제를 물에 푼 뒤 안경을 헹궈서 사용하면 김서림을 줄일 수 있다.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춘천 파파라기안경원 김소희 안경사는 “주방세제 막이 안경을 코팅하는 효과가 있다”며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의 경우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3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에는 마스크 윗단을 바짓단 접듯이 가로로 접거나 코 부분에 휴지를 끼워넣어 틈을 벌리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는 틈 사이로 유해물질이 유입될 수 있어 적절치 않다.

오원섭 강원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를 피팅한 뒤 안경을 코 끝에 살짝 걸치면 김서림을 방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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