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28일 각각 평의원회를 열고 대학 통합 수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본보 지난 1일자 1면 등 보도) 이로써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학교’ 출범을 향한 내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되고 정부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강원대 평의원회는 이날 춘천캠퍼스 대학본부에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통폐합 신청서’ 수정안을 상정, 재적 위원 22명 중 2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5표, 반대 6표로 가결됐다. 같은 날 강릉원주대 평의원회 역시 해당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통합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거버넌스 체계 정착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 ‘대학혁신전략실’ 신설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평의원회 통과로 양 대학은 곧바로 교육부에 통합 승인 절차를 거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통합 강원대 내년 입학전형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2월 통합 강원대 학칙을 공포한 뒤 3월 통합강원대를 출범할 예정이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1도1국립대학’은 양 대학 통합을 넘어 국가 고등교육의 미래를 이끄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도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통합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통합에 대한 일부 구성원의 반발과 우려도 나왔다. 이날 강릉원주대-강원대 통폐합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강릉원주대 총동창회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통합안에 반대 입장을 표했으며, 양 대학 평의원회 회의장 인근에서는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강원대 평의원회는 가결 직후, 향후 통합 과정에서 구성원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 구성원에게 발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