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11월 말 준공 목표
주민 통행불편 해소 기대
[동해]속보=철도 개통 이후 80여년간 건널목이나 육교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던 감추해변과 감추사를 오가는 길(본보 2019년 12월13일·4월24일자 14면 보도)에 보도육교가 설치된다.
동해시에 따르면 영동선 감추사 입구 과선교 설치사업이 올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밝혔다.
과선교는 감추사 앞을 통과하는 영동선 철길을 횡단하는 연장 46m의 보도육교로, 감추사 및 감추해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철도 무단횡단으로 안전사고에 상시 노출돼 주민불편과 안전문제 해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일부 여행가는 SNS상에 감추사와 감추해변을 '법을 어겨야만 출입이 가능한 바닷가와 사찰'이라며 안전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올 3월 KTX 개통으로 인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했지만, 사업비 부담을 놓고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이 이견을 보이며 사업 추진이 미뤄졌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지난 5월 말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국비와 도비, 시비 7억5,000만원, 철도공단 7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22억5,000만원을 들여 시공되며, 현재 교량거더 제작과 교각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만섭 시 건설과장은 “과선교가 준공되면 향후 한섬 감성 바닷길과 연계해 시민들의 안전한 철도횡단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만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