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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5년간 아동 약취·유인범죄 36건…강원지역 초등학생 통학환경 ‘비상’

최근 전국에서 아동유인 시도 범죄 잇따라
2020~2024년 36건…올해 8월까지 4건
경찰 유관기관과 협력 범죄발생 신속 대응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 유인시도 범죄가 잇따르면서 강원지역 초등학생들의 통학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달 서울, 대구, 인천, 제주 등에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유인하려던 성인 남성이 잇따라 붙잡혔다. 강원도에서도 올해 3월 춘천의 한 아파트 놀이터 근처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초등학생 유인과 추행 시도가 확인되면서 경찰과 교육청에서 학부모들에게 통학 안전지침을 공지하기도 했다.

정춘생 국회의원(조국혁신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4년 5년간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발생 및 미수건수는 36건에 달했다. 올해도 1월부터 8월까지 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아동 대상 유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은 교육기관에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 기동순찰대, 교통경찰, 학교전담경찰관(SPO) 등을 최대한 동원해 예방 순찰에 나섰다.

강원경찰청도 지자체, 교육청 등과 합동 간담회를 열고 미성년자 약취·유인에 신속한 대응 및 정보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앞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긴급 강폴 알람’을 발령하고 안전수칙을 홍보했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로 아동안전을 위한 예방활동은 물론 아동안전 의심 사건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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