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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벤처기업, 스타트업 70% 이상이 수도권…창업하기 힘든 강원도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20개사 중 강원 기업 단 1곳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 6개 권역 중 최하위
지역 스타트업 "투자 지원 절실,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되길"

◇2025년 2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 자료=벤처기업협회

강원권 벤처기업 경기실적이 전국 최저를 기록하고, 지역 내 유니콘기업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 등 강원 창업 생태계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 스타트업블링크가 최근 발표한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리포트 2025’을 살펴보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률은 23.7%이었다.

이는 평균 성장률(28.4%)에도 못미친 값이며, 2023년부터 지속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전국 스타트업 생태계 순를 살펴보면 도내에서 강릉이 유일하게 8위에 올랐지만 글로벌 순위는 887위로 현저하게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90%이상이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이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수익성장형 트랙’에 최종 선정된 20개사 중에서도 강원 기업은 횡성 제네톡스가 유일했다. 아기유니콘 선정기업 20곳 중 18곳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기업으로 나타나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도내에는 아직 유니콘기업이 전무하다.

벤처기업의 경우 올 2분기 강원권 경기 실적 BSI가 83.8로 6개 권역 중 가장 낮게 집계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원지역은 투자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대부분의 기술이 연구소나 대학에 머무르는데 그치는 등 창업으로 이어지는 전환율이 낮은 편이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가 1,500억원 규모로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펀드 결성 추진에 나섰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 AX 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논의와 실행 로드맵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도내 한 스타트업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강원 스타트업들은 투자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스타트업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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