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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아들’ 손흥민, 미국 흔들다…MLS 데뷔 첫 해트트릭 폭발

데뷔 6경기 만에 3골 작렬…팀 4대1 승리 견인
“아직 적응기…더 잘할 수 있다” 자신감 드러내
‘흥부 듀오’ 완성, 부앙가와 LA 공격의 쌍두마차

◇춘천 출신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세 골을 몰아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A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화려한 득점 본능을 앞세워 헤트트릭을 작렬했다.

춘천의 아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세 골을 몰아쳐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MLS 진출 후 6경기 만에 나온 첫 해트트릭으로, 2023년 토트넘 시절 이후 2년 만에 작성한 프로 통산 7번째 해트트릭이다.

전반 3분 만에 감각적인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 뒤에서 날린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82분에는 데니스 부앙가와 연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저와 부앙가가 잘한 게 아니라 수비진과 동료들이 고생해 만든 결과”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아직은 적응기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료 부앙가는 “쏘니와 함께 뛰면 카를로스 벨라와 호흡을 맞추던 때와 비슷하다”며 “완벽한 파트너”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이날 골을 추가한 부앙가는 LA FC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며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의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MLS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는 본인과 부앙가가 연이어 해트트릭을 기록해 ‘흥부 듀오’라는 별칭을 얻으며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MLS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그의 활약을 “손세이셔널, 한국 축구 레전드”라 칭하며 미국 무대 첫 해트트릭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자랑스럽다. 동료들과 함께한 값진 성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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