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국회의원이 18일 춘천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강원 공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본보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후보 시절 공약한 철도 등 SOC 확충, 바이오 산업 육성 등 대선 공약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당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핵심 당원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의원은 "여러분들 덕분에 비상계엄을 막아냈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여러분들이 계엄군을 막아내지 않았다면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재명도 정청래도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목숨을 구해준 분들이 가장 고마운 분들"이라며 강원 당원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러면서 "어머니 박순분 여사가 꿈꿨던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독립된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 삼시 세끼 먹을 수 있는 나라, 자식들이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되는 민주주의 국가를 어머니는 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내란 세력의 단죄도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암흑의 세계로 끌고 가려고 했던 윤석열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내란과의 전쟁은 진행중이고 뿌리는 뽑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베르뜨 까뮈가 한 말이 있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게 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달에도 강원도를 찾아 강원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지난달 22일 속초 중앙시장, 신흥사, 평창 봉평장,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대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도균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지난 6·3대선에서 큰 승리를 했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년만에 10%가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승리의 고개를 하나 넘었다"며 "동해안 지역은 정말 어렵지만 그럼에도 뉴스 볼 맛 난다는 덕담을 해주실 때 우리가 정말 큰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큰 하나를 넘었고 다음 산을 오르기 위해 중요한 것이 당대표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새 대표를 뽑는 최종 합동연설회는 다음달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당초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을 치르기로 했지만, 호우 피해를 고려해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충청권, 영남권 현장 행사는 취소하고 투표와 후보자 연설은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