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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입찰 유찰된 ‘서면대교’…결국 올해 예산 92억 감액

입찰 유찰로 연내 착공 계획 무산
국비·도비 92억 감액해 추경안 상정
“예산 재확보 불투명…사업 차질 우려”

속보=입찰 참여 부진에 따른 유찰로 연내 착공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춘천 서면대교 건설공사(본보 지난 4월18일자 2면 보도) 예산 92억원이 감액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제337회 임시회에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서면대교 건설사업’ 예산을 국비·도비 각 46억원씩 총 92억원을 줄여 상정했다.

당초 도는 2025년도 본예산에 서면대교 사업비로 국비 88억원, 도비 46억원 등 총 134억원을 편성했다. 이미 편성된 예산을 깎은 것은 지난 3월 공고한 입찰에 응찰 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며 예산 집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도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예산을 반납한 뒤 내년 재편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진행된 안전건설위원회의 건설교통국 추경 심의에서는 예산 반납 시 재편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용래(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국비를 반납한 뒤 내년에 다시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서면대교는 춘천 북부권 발전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급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종구 건설교통국장은 “예산 재반영에 대한 실무 협의가 진행 중으로 예산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12월 재입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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