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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 친윤벨트 ‘험지’부터 공략…국힘은 ‘장날’따라 민심잡기

민주당 험지 분류지역에서 냉담했던 민심 녹이겠다는 전략
국민의힘은 빠른 시간 내 많은 주민 만날 수 있는 장날 노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강원선대위가 제각각 다른 전략으로 민심 공략에 나섰다. 13일 민주당 강풍유세단은 친윤(친윤석열)벨트인 ‘험지’부터 찾았다면, 국민의힘 강원 필승선대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날’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

양당은 지난 12일 ‘정치 1번지’인 춘천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첫 발을 뗐다.

민주당 강풍 유세단은 첫날에 이어 둘째날 보수 강세 지역부터 찾았다. 13일 평창, 동해, 강릉 등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의 지역구부터 노리며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의 손을 들어주며 민주당계 후보들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냉담했던 민심을 빠르게 녹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은 골목 골목을 훑으며 민생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에는 골목골목선대위를 총괄하고 있는 6선의 추미애 총괄선대위원장, 한정애 수석부위원장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날 오전 11시 강릉 올림픽뮤지엄 방문을 시작으로 평창, 횡성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강풍 유세단 관계자는 “지원 사격에 나선 인사들 역시 유세차량 올라 연설하는 집중 유세보다 골목 골목을 걸으면서 주민, 상인들의 민심을 듣는 '경청'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강원필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영월 서부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부터 선거 유세차량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강원 필승선대위는 ‘장날’을 노리고 있다. 넓은 면적의 강원도 곳곳을 갈 수 없다 보니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밀집하는 장날을 택해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필승선대위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총괄선대위원장 주도로 13일 장날을 맞은 신철원 시장, 화천 시장을 연이어 찾아 유세에 힘을 쏟았다. 한 위원장은 14일엔 장이 열리는 춘천 신북 샘밭장터에서 민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선대위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총괄선대위원장도 13일 영월 서부시장을 찾아 표심을 끌어모았다. 14일 강릉 당협은 옥계장을 찾는다. 도선대위는 이밖에도 지역 내 유동거리가 많은 교차로 인근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 호소에 주력한다.

필승선대위 관계자는 “급박하게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한동안은 많은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장날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지지 호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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