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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두산 매치플레이 개막…강원 출신 5인방, 돌풍 예고

KLPGA 유일 매치플레이 대회… 매 홀 승부 겨루는 긴장감↑
임희정·박지영·한진선·김민별·황정미 등 도 출신 5명 출전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14일부터 닷새간 춘천 라데나 GC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14일부터 닷새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총 64명이 출전해 조별리그(16개조·4명씩)와 토너먼트를 거쳐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변수가 많은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매 홀 승부를 겨루는 긴장감과 전략 싸움이 흥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임희정, 박지영, 한진선, 김민별, 황정미 등 강원 출신 선수 5명이 출전해 홈 팬들의 응원 속에 상위권 돌풍을 노린다. 이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무기를 앞세워 그룹 리그 돌파와 첫 매치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3조)은 태백 출신으로 탄탄한 체력과 흔들림 없는 리듬이 장점이다. 최근 페어웨이 적중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매치플레이에서의 집중력이 더해질 경우 강력한 우승 후보로도 거론된다. 같은 조의 박지영(원주 출신) 역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가 장점인 실속형 선수로 수차례 톱10 입상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다.

속초 출신 한진선(4조)은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선수로 롱홀에서의 1온 시도 등 승부수에 능한 스타일이다. 라데나 구장과의 상성도 좋아 조별리그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민별(5조)도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불리운다. 춘천여고 출신인 그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정미(11조)또한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그린 위 ‘지략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 매치플레이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대회와 달리 선수 간 맞대결을 통해 한 홀씩 승패를 가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조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어 초반부터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의 긴장감은 매년 ‘이변의 무대’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매치플레이는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지는 무대”라며 “특히 지역 팬들의 관심을 받는 강원도 출신 선수들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흥행과 성적 모두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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