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원지역 건설업계가 도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을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잇따라 요청하고 나섰다.
오성진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장은 7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선공약 반영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전문건설업 4대 분야 10개 핵심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오 회장은 △중소건설업계 보호·육성을 위한 불합리한 기준 개선 △복합 시설물유지보수공사 참여 활성화 제도 개선 △공공공사 적정공사비 확보방안 마련 △하도급대금 지급 안정성 확보 방안 마련 등 지역 건설업계 경기 부흥을 위한 내용이 공약에 담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회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역업계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어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한 내용이 적극 반영돼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최상순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장도 지난 달 29일 열린 ‘국회국토교통위원장-대한건설협회 정책제안 및 협약식’에서 SOC 예산 적정 반영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등 차기정부에 경기 침체 개선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경기 불황이 건설투자 감소로 이어지면서 중견기업 마저 흔들리고 있어 지역 건설업계 회복을 위한 대안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도내 건설업계는 올해 2월 기준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보다 86.8% 급감하고, 올들어 60곳 이상의 종합 및 전문건설업체가 폐업신고를 하는 등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