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강릉~삼척 고속철도는 ‘미래가치’ 높은 우량주…예타 통과 기대 커진다

부산~동해안 최북단 고성 480㎞ 철도 중 유일한 저속구간
시속 60㎞대 그쳐…시속 200㎞ 동해선 전체구간 효율 ↓
현재 정부 예타 중, 수소·관광산업 등 미래가치 반영 요청
예타 통과 2037년 개통 가능, 발표 시기는 대선 직후 유력

◇동해선 철도 동해구간을 KTX열차가 달리고 있다. 이 구간은 1940년대 개통해 고속열차도 시속 60㎞ 수준으로 서행한다.

강원 고성부터 부산까지 동해선 480㎞ 중 유일한 저속 구간인 ‘강릉~동해~삼척’ 구간 고속전철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동해안의 미래 개발계획 청사진을 대거 정부에 제출해 투자 가치가 높은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원자치도는 최근 강릉, 동해, 삼척의 대형 개발, 투자계획 80여건을 정부에 제출했다. 동해·삼척 수소 저장 운송 클러스터,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 1·2·3지구, 북평, 옥계지구, 삼척 근덕 관광복합단지 개발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강릉~삼척 고속철도가 올해 예타 조사를 통과할 경우 2037년 개통 예정이다. 이 사업의 경제성(비용대비편익·B/C)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0.5를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개통 시점에 맞춰 미래 가치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면 다소 부족한 경제성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동해선 고속전철을 통해 동해·삼척 수소 클러스터와 국내 최대 공업단지와 무역항인 울산, 부산을 직선으로 연결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강릉~삼척 고속전철의 정책적 필요성은 명확하다.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연결된 철도 총 480㎞ 중(강릉~고성 제진 구간 2028년 완공) 1940년대 개통해 노후된 삼척~동해~강릉만 시속 60㎞대 저속 구간으로 남아 있다. 나머지 구간은 모두 시속 200㎞대 주파가 가능하다. 강릉~동해~삼척 구간이 미싱링크(빠진 고리)로 남아 동해선 전체의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KTX 투입 시 삼척에서 부산까지 산술적으로 2시간대에 도달 가능하지만 50㎞ 길이에 불과한 강릉~동해~삼척 구간을 지나는데 60분 이상 걸린다. 이로 인해 국가 SOC정책상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강릉~삼척 고속철도사업은 1조3,0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예타 결과 대선 직후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