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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대교 투신 20대 여성, 택시기사 신고로 구조

◇구조되는 20대 여성. 사진=연합뉴스

인천대교에서 20대 여성이 바다로 뛰어내렸다가 택시기사의 빠른 신고 덕분에 구조됐다.

인천광역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인천대교 영종IC에서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약 2km 떨어진 교량 위에서 20대 여성 A씨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당시 A씨를 태우고 있던 택시 기사였다. 그는 A씨가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해 차에서 내리게 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종소방서 구조대는 오후 11시 17분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구조 튜브를 전달한 뒤,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구조대는 약 30분 후,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끌어올렸으며,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인천대교 중에서도 비교적 높이가 낮은 초입 지점에서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당시 호흡과 의식이 있었고 저체온증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대교에서는 최근 투신 사고가 잇따르면서 추락 방지 시설 설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천대교 개통 이후인 200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89명이 투신해 이 중 67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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