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 공공주택이 14일 완공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8개 시·군에서 강원형 공공주택이 동시에 추진 중”이라며 “내일 준공하는 영월 덕포지구는 전체사업비의 75%를 지자체가 부담하고 직접 설계했다. 앞으로 18개 시·군에 강원형 공공주택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도와 시군이 협업해 기획부터 건설·공급까지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맞춘 유연한 설계와 시공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월세가 5만3,000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해 입주 경쟁률(영월 덕포지구)이 14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현재 1호 사업인 영월을 시작으로 홍천, 태백, 정선, 강릉, 화천, 삼척, 평창에서 742세대 규모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영월 덕포지구 강원형 공공주택은 최근 입주를 마쳤으며 14일 오전 10시 준공식을 개최한다.
영월 덕포지구는 도비 4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98억원으로 추진했으며 지상 18층 102세대 규모다. 1층에 청년창업 지원공간을 배치해 생활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복합형 구조로 설계했다. 타 시·도 거주자 8세대 총 14명이 실제 영월로 이주해 정착하는 등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호 사업인 홍천 북방지구는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