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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음주운전 교통사고 최다 ‘원주’, 사망자는 ‘평창’이 가장 많아

속초·양양 지역 인구대비 사고비율 높아
교통망확충 및 휴가철 방문객 유입 영향

◇사진=연합뉴스.

A(28)씨는 올해 5월1일 새벽 강원도 춘천의 한 도로 4㎞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093%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치사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교통 관련 범죄로 두차례 처벌받고도 또다시 범행했다. 특히 A씨는 음주운전으로 교통 사망사고를 유발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에 때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들이 많다.

강원도에서는 원주, 춘천, 강릉 등 인구밀집지역에서 음주운전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한병도 국회의원에 따르면 2020년~2024년 5년간 강원지역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2,337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7명, 부상자는 3,643명이다.

원주가 6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425건), 강릉(334건), 속초(158건), 홍천(9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군 지역 중에는 홍천에 이어 양양(82건)이 상대적으로 음주운전 발생 비율이 높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통과 구간에 위치한데다 휴가철 방문객이 몰리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이 5년간 휴가철(8월)에 나온 교통사고 8만4,742건을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 거주자의 강원도 교통사고는 전체의 23.8%인 3,066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창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10명), 춘천·영월(각 6명), 원주(5명) 등의 순이다.

한병도 의원은 “음주운전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는 하나 특정 지자체나 특정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집중단속을 통한 음주운전 근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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