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제2경춘국도 내년 상반기 착공 패스트트랙 올랐다

남은 행정적 허들 없어…실시 설계까지 마쳐
6개 공구 사업자 확보하면 내년 초 착공 가능

◇20일 제2경춘국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통과되면서 총 사업비가 6125억원 증액 반영된 가운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및 춘천지역 도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 현준태 춘천부시장 등이 기자설명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도 불구하고 6년을 지지부진한 제2경춘국도가 20일 총 사업비 증액에 성공하며 내년 착공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제2경춘국도는 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시공업체를 찾지 못하고 유찰 사태를 빚어왔으나 사업비가 6,000억원 이상 증액되며 연내 발주가 가능해졌다.

남은 절차도 거의 없다. 예타 면제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을 비롯한 모든 행정적 허들도 면제 대상이다.

착공이 지연되는 동안 실시설계도 모두 마친 상태다. 입찰을 통해 6개 공구의 사업자만 확보하면 곧장 착공 수순에 돌입한다.

제2경춘국도는 전 구간 신호가 없는 입체교차로로 건설되며 기존 차로당 3.25m에서 3.5m로 폭이 확장된다. 경기 남양주 화도에서 춘천시 서면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60분에서 25분 이내로 단축된다. 특히 시공업체를 찾지못해 공회전 중인 춘천 서면대교 건설사업에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이번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로 총사업비의 현실적 조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북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강원도민과 함께 노력하여 이룬 성과라 보람되고 애를 많이 써준 기재부, 국토부, 강원특별자치도청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제2경춘국도와 연계한 접경지역 도로망 구축도 차질없이 진행해 사통팔달 강원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제2경춘국도는 춘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강원권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SOC”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가 거의 50% 가까이 대폭 증액됐다. 2014년 당시 춘천시 건설과장이 제게 제안했던 사업으로 십 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회상한 후 “앞으로 총 6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입찰을 진행하고 도에서 추진하는 3개 구간은 지역 건설사가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