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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전면 시행 … 참여율 확대에도 실효성 의문 남아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2일 도내 344개 초등학교에서 실시됐다.

매년 참여율이 상승하며 안정화되고 있지만, 실질적 학력 향상이나 학습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 개별 학습 지원을 위한 '2025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2일 초등학교, 오는 9일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번 평가는 초등학교 4~6학년은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중학교 1~3학년은 신청 과목에 따라 진행된다. 교과는 학년별 최근 1년간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출제되며 모든 학생은 학습 심리·정서 진단에 참여한다.

올해는 도내 초교 344곳, 중학교 147곳 등 총 491개교가 참여해 전체 학교의 96.65%에 달했다. 학생 수는 총 6만1,544명으로 전체 학생의 86.61%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신청학교는 3.93%포인트, 학생 수는 약 9.3%포인트 증가했다. 2022년 첫 시행 당시 신청률은 60.6%였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든 문항이 객관식으로 구성된 단순점수 중심으로 진단 보다는 학력중심에 치중됐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후속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로 올해는 진단평가 이후 학생들의 학력 변화 추이를 살펴보던 '강원학생향상도평가'가 실시되지 않는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상도평가가 유사한 다른 평가와 중복된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올해는 재구조화한 것"이라며 "다른 방식으로 학력향상 여부를 진단하고 있으며, 학업 지원 정책은 지속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과 평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 심리·정서 영역도 병행한다"며 "선다형이지만 학생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습 심리·정서 진단 결과는 학부모 연수와 연계해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평가는 교과 지식뿐 아니라 정서적 성장까지 함께 진단하는 통합 평가 모델”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핵심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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