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60만
사건/사고

인제 하남리 산불 20시간만에 주불 진화 완료…헬기 7대 투입 뒷불 감시

인제·양양 대피 주민 374명 모두 귀가…서울양양고속도 통행 재개

◇26일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의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헬기로 진화 중이다. 신세희기자

속보=지난 26일 인제군 상남면 하동리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 진화가 20여시간만인 27일 오전 9시께 완료됐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산림청 헬기 15대, 소방 헬기 7대, 지자체 임차 헬기 6대 등 총 35대의 헬기와 인력 705명과 장비 144대를 투입해 주불을 잡았다.

다만,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13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어 불씨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민가 주변에 소방차를 배치하고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산불은 26일 오후 1시 18분께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초기에 산불 1단계를 발령했으나, 피해 확산 우려에 따라 곧바로 산불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50∼100㏊, 평균 풍속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 10∼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산불 확산에 따라 인제 기린실내체육관과 양양 마을회관, 국민체육센터로 대피했던 주민 374명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산불 연기로 인한 통행 차량 피해를 막기 위해 전면 통제했던 서울양양고속도로 양방향 구간도 통행이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27일 오전 8시25분을 기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전구간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산불로 인한 연기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재확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운행차량은 안전운행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