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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강원 초교, 반 배정 안내 중 학생 개인정보 노출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새 학기 반 배정 과정 중 학생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즉각 사과문을 발송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A초등학교는 신학기 반 배정 결과를 공고하며 전교생 명단이 포함된 안내문을 본관 1층에 게시했다. 이 명단에는 일부 학생의 이름 옆에 ‘한부모가정’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한 학생이 부모에게 알리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이 확산됐다.

학교 측은 뒤늦게 공고문을 떼고, 학부모들에게 개인정보 노출 경위와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송했다.

사과문에서 학교는 교직원 대상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강화하고, 향후 반 배정 과정에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급 배정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A초등학교 교감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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