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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핵가족도 옛말, 3가구 중 1가구 ‘혼자 산다’…‘1인가구 지원 종합 5개년 계획’ 처음 나와

강원 1인 가구 비중 37%, 4인 가구의 2.5배 이상↑
1인 가구의 44%가 60세 이상 고령, 20대는 16%
다만 춘천 원주 강릉은 20대 1인 가구 비중도 높아
1인가구 지원 5개년 계획 첫 수립, 시행계획 곧 발표
1인 가구 장려·유도 아닌 사회적 연결망 유지에 초점

1인 가구가 부부 또는 부부-자녀로 구성된 전형적인 핵가족의 두 배 이상을 차지하며 가족의 형태가 분화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도 사회적 안전망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상 첫 ‘1인가구 지원 종합 5개년 계획’ 을 수립,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책 시행에 나선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지역 68만4,895가구(2022년 기준) 가운데 1인 가구는 25만4,441가구로 37.2%를 차지, 전국 평균(34.5%)보다 높다.

반면 2인 가구는 32.1%, 3인 가구는 16.8%, 4인 가구는 13.9%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70세 이상이 23.3%로 가장 높고 60대는 20.7%로 고령가구가 44%에 달했다. 20대는 16.7%였다.

20대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춘천(24.2%), 강릉(22.8%), 원주(20.3%) 순이었고, 60세 이상 1인 가구 비율은 횡성(63.1%), 영월(60.6%), 평창군 (59.8%)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 청장년 1인 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을 선호하고 방범시설 및 경찰 순찰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또 사회활동 비용 지원과 식사·청소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게 나왔다.

반면 고령 1인 가구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에 거주하며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에 요구가 높고 외로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았다. 30%는 운동을 하지 않고 산책과 여행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도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연결사회, 1인가구 행복충전’을 목표로 첫 ‘1인가구 지원 종합계획’을 세웠다. 1인 가구의 증가를 사회적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연결망을 구축해 고독사, 사회적 고립 예방,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이에따라 강원자치도는 올해 실질적인 제도 시행 1년차를 맞아 구체적인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막바지 검토 중이며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사업으로는 청·장년 1인가구 방문 건강관리사업, 어르신 병원 동행서비스, 무연고 공영장례,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이 거론된다.

다만 도는 1인 가구로의 전환을 장려·유도하는 것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책을 수립하고 기존의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상충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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