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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특집]나오라쇼·소금산 그랜드밸리…원주 관광산업의 판도 바꾼다

1,000만 관광도시 첫걸음 내딛은 원주시

①나오라쇼 개장 기념 공연 모습②나오라쇼 야간경관③소금산 출렁다리④소금산 그랜드밸리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있는 원창묵 원주시장.

환상의 야경 ‘나이트 오브 라이트'쇼

자연 암벽 무대로 한 ‘미디어파사드'

최첨단 기술 활용 음악분수 등 눈길

출렁다리 일대 테마형관광단지 변신

하늘바람길·유리잔도·전망대 비롯

물놀이·글램핑장·케이블카까지 운영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 제일도시 원주'를 향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원주시는 지난 1일 소금산 출렁다리가 위치한 간현관광지에서 가을밤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나오라쇼'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Night Of Light)의 줄임말인 나오라쇼는 밤에 내리는 아름다운 조명(야간경관조명)과 신비한 이야기(미디어파사드), 아름다운 음악(음악분수)을 동시에 즐기도록 조성됐다. 나오라쇼에 이어 올 연말에는 대한민국의 장가계가 될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나오라쇼=국내 최대 규모인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무대로 하는 미디어파사드는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터를 활용, 원주 대표 설화 ‘은혜 갚은 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한다.

두바이, 여수엑스포, 벨라지오호텔 등 세계 3대 분수에 적용된 최첨단 분수기술인 에어슈터분수와 3D노즐분수 기술이 적용된 음악분수는 길이 85m, 폭 10m로 60m까지 치솟는 연출 분수 3개와 30m 연출 분수 130개 등 총 680개의 노즐과 LED조명 316개로 구성됐다. 음악분수는 원주댄싱카니발 주제곡 ‘Feel This Dynamic'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와 LED 조명이 어우러져 시원함과 동시에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삼산천교를 따라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레이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를 즐길 수 있다. 나오라쇼는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에 각각 시작되며 네이버 또는 티켓링크에서 관람 하루 전날 예매한 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티켓을 수령해 입장하면 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마다 380명만 입장할 수 있으며, 출렁다리 2탄인 울렁다리 개통 전까지 개장기념 특별할인을 적용해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원주시민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정상가격은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원주시민 1만원이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간현관광지 출렁다리 일대에 1,300억여원을 들여 조성되고 있는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 주간코스 명칭이다. 올 12월 그랜드 오픈(케이블카 제외)하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기존 시설물인 출렁다리를 비롯해 하늘바람길, 데크산책로, 유리잔도, 전망대(스카이타워), 유리다리(소금산 울렁다리), 물놀이장, 글램핑장 등을 갖춘 국내 최고의 테마형 종합관광단지다. 10인승 캐빈 22대가 운영되는 케이블카는 초속 5m의 속도로 탑승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을 5분 만에 이동하게 해 준다. 100m 높이에 200m 길이의 출렁다리를 건너면 숲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하늘공원으로 이어진다. 하늘공원을 통과하면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길이 666m의 데크산책로를 만나게 된다. 데크산책로를 모두 통과하면 본격적인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소금잔도'가 눈앞에 나타난다. 절벽에 붙은 잔도(326m)를 아슬아슬하게 걷다 보면 허공에 떠서 54m를 나아가야 하는 것 같은 전망대(스카이타워)가 나온다. 스카이타워는 높이와 길이 모두 출렁다리의 2배인 200m의 상공에서 삼산천을 가로질러 맞은편 산까지 400m 길이를 연결, 한걸음 한 걸음 내딛기조차 버거운 ‘소금산울렁교'가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게 된다. 소금산 울렁교를 건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범퍼보트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시설을 갖춘 ‘범퍼보트장'과 나오라쇼가 펼쳐지는 ‘나오라쇼 광장'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 국비 123억원 등 350억원이 투입돼 케이블카 탑승장과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 및 내수면 생태체험관 등이 갖춰지는 통합건축물도 내년 5월까지 마무리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간현관광지는 그동안 관광 불모지로 불렸던 원주시를 ‘문화관광 제일도시'로 성장시키는 꿈이 실현되는 곳”이라며 “사계절 내내, 주야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주=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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