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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개교 이래 첫 `연임·직선제' 총장 유력…구조개혁·국립대 위상 회복 성과 인정

김헌영 강원대 총장 사실상 연임 의미

김헌영 현 강원대 총장이 12대 총장 임용 후보자 1순위로 재신임받은 것은 개교 이래 사상 첫 연임 총장, 첫 직선제 총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김 총장이 2016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오픈캠퍼스'를 모토로 추진해 온 적극적인 구조개혁 드라이브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지역거점국립대의 위상 회복에 주력해 온 점을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김헌영 총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막중한 소명의식을 갖고 총장선거 과정에서 흩어졌던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대학을 안정화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포용'과 '협력성장'을 강조해 온 김 총장은 “그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다소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는 포용의 자세로 구성원들의 의견에 좀 더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대 육성방안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전국 4년제 국·공·사립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등 과분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소외됐던 강원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미래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도적 대학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총장선거에서 직원과 학생들의 불참 선언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다”며 “올해 1학기 중 대타협기구 등을 통해 전체 직원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오픈캠퍼스 아이디어 강원대(KNU)'에서 이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오픈캠퍼스 밸류 강원대(KUN)'로 확대해 포용적 거버넌스를 통한 협력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을 꼽으며 그동안 추진해 왔던 캠퍼스혁신파크, 혁신플랫폼, 삼척 수소산업, 가상학과, 교양교육 강화, 자유전공 확대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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