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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무리뉴도 인정한 `손부삼천지교'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강원일보가 진행한 인터뷰 영상.

손흥민의 겸손함 칭찬하며

父 손웅정 감독 지도 거론

본보 단독 인터뷰 재조명

8일 열린 번리와의 EPL 16라운드 경기를 대승으로 이끈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언급한 손흥민의 부모님 발언과 관련해 과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강원일보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밖에서만 보다가 직접 지도해 본 경험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 선수에게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지도한 박지성 선수를 느꼈다. 그들은 매우 겸손한 선수들이기에 코치가 가능하다. 항상 배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함께한 경험은 환상적이다. 어제 손흥민의 부모님을 만나고 그의 모든 것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 수 있었다”며 손흥민의 겸손한 자세를 칭찬했다.

이 같은 손흥민의 모습이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는 손웅정 감독의 인터뷰 영상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손 감독은 “하늘이 주신 기회다. 그것만 생각하면 겸손해야 한다”며 “흥민이 위에 메시나 호날두, 그 이상 가는 선수들이 수도 없이 많다. 항상 감사하면서 겸손하게 살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자신의 축구 철학을 설명하며 “내 시야에 상대가 쓰러진 모습이 보이면 볼을 밖으로 차내라(라고 얘기한다). 축구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라며 “(먼저)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의 손흥민 부모님 발언이 알려지면서 영상을 다시 보는 축구팬들도 늘고 있다.

축구팬들은 “저런 부모 밑에서 훌륭한 2세가 나오는 건 당연한 것”, “번리전 70m 드리블 원더골 이후로 다시 보러 왔다” 등의 새로운 댓글이 속속 붙고 있다.

오석기기자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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