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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휘청’ 코스피, 6% 급락 8,000대…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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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일째 ‘팔자’…삼성전자·하이닉스도 급락

◇코스피 사이드카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코스피가 5일 6%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8,100선마저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40.96포인트(6.26%) 내린 8,098.45다.
지수는 전장보다 316.21포인트(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급락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8천851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9번째로 긴 순매도세이자, 2020년 3월 5일∼4월 16일(30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6년여만에 최장 기록이다.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액(6조9천880억원)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는데,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천420억원, 73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86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 칩 제조사 브로드컴의 실적 실망감 속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1.73%, 0.41 오른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랠리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다.
브로드컴은 향후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12% 넘게 급락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74%), AMD(-3.56%) 등도 내렸다.
엔비디아(1.94%)가 올랐지만 브로드컴 급락 등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15%)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전격 합의하면서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3.1% 하락해 배럴당 93.04달러에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1,529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는데, 야간 거래에서는 장중 1,540원을 넘기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에 참석, SK하이닉스 전시 부스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6.2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방한을 앞두고 그의 입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국내 주요 기업인과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달러/원 환율 1,530원대 돌파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반도체에서 비(非) 반도체로의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 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5.83%)가 급락해 단숨에 33만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7.70%)도 210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8.08%)도 급락 중이며, 삼성전기(-2.68%), LG에너지솔루션(-1.30%), 삼성물산(-12.80%) 등도 하락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협력 기대감이 번졌던 LG전자(-1.07%), 현대차(-4.00%), NAVER(-4.86%), 두산(-5.00%)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38%), KB금융(6.58%), 삼성바이오로직스(2.74%)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유통(-7.63%), 전기전자(-6.07%), 건설(-6.01%) 등이 내리고 있으며 헬스케어(5.25%), 음식료담배(2.79%)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31포인트(3.84%) 내린 1,009.42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코스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1.38%) 하락한 1,035.2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억원, 40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449억원 매수 우위다.
에코프로비엠(-4.20%), 에코프로(-3.96%)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16%), 레인보우로보틱스(-5.04%), 주성엔지니어링(-12.57%) 등이 내리고 있다.
HPSP(3.47%), 클래시스(2.18%), 엘앤씨바이오(0.95%)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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