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립예술단이 가을의 다채로운 색채를 무대에 담아냈다.
춘천시립합창단의 제124회 정기연주회 ‘합창의 정석’이 오는 2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테너 류정필과 소리꾼 김진아가 함께 오르는 무대는 클래식부터 국악에 이르는 장르를 네 가지 테마로 펼쳐낸다. 최상윤 지휘자의 손 끝을 따라 뻗어가는 하모니는 합창의 확장성과 깊이를 동시에 전한다.
공연은 ‘무반주 현대합창’으로 시작된다. 오직 목소리로 빚어내는 하모니는 합창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어 ‘한국 가곡과 가요’가 가을의 서정을 선사하며, ‘세계 민속합창’이 색다른 정취를 제공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흑인 영가’만의 힘 있는 선율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31회 정기연주회 ‘영웅의 죽음과 변용’을 펼친다.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생상스의 탄생 19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무대에서는 생상스의 교향시 ‘옴팔레의 물레 Op.31’과 ‘헤라클레스의 청년시절 Op.50’이 국내 초연된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헤라클레스의 생동감을 담은 네 곡의 교향시 연작을 내놓은 생상스의 음악세계는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로 되살아난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독일 후기 낭만파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 Op.24’가 연주되며 현실적 고통과 신비, 그 너머의 세계를 다룬 음악적 영감을 선사한다.
공연 예매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ccart.kr)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