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의 역사적인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 개최지가 춘천으로 확정됐다.
강원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ACLE 홈경기 개최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FC는 공문을 통해 “실사 결과에 따라 강원FC의 홈경기 개최 경기장을 승인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다만 명시된 요건 충족과 개선 사항 이행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AFC는 경기장은 양호한 상태로 잘 관리되고 있으니, 경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세부 개선사항으로는 △경기장 의료실 내 세면대 설치 △연습장 야간 조명 설치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강원FC는 향후 ACLE 홈경기 성공 개최를 위해 해당 개선사항을 성실히 준비할 방침이다.
김진태 구단주는 “창단 최초의 ACL 경기를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고생한 구단과 춘천시에 감사드린다. 철저히 준비해 도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축구팬과 시민, 도민이 염원해 온 강원FC의 역사적인 첫 ACL 홈경기를 춘천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춘천코리아오픈태권도대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등 다양한 국제스포츠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ACL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축구전용구장 확보로 명실상부한 축구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인프라와 도시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FC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실사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했다. 실제 경기가 열리는 것을 가정해 경기장을 세팅하는 등 만전을 기했고 공항 픽업부터 감독관의 모든 일정을 수행하며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성실히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