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본투표 만을 앞두면서 각 후보들이 입을 모은 지역 도로·철도 기반 확충 사업들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최대 교통 현안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연장 사업의 정부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해당 사업은 본선과 함께 2030년 개통이 약속돼 속도 보다는 비용이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지자체가 재원을 감당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의 타당성 검증을 진행 중이지만 춘천시의 추진 의사과 별개로 도, 경기, 가평 등 타 지자체의 사정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할 또 다른 사업인 제2경춘국도 건설에 대해서도 김문수 후보가 조기 착공을 약속했고 이재명 후보는 제2경춘국도와 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도로 개설 등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강북권 숙원 사업인 소양8교 건설도 이재명, 김문수 후보 모두 공약하면서 정부 심사 통과와 함께 빠른 국비 확보를 기대하고 하고 있다.
이와 달리 지역 정치권 이해로 얽혀 갈림길에 선 현안들도 있다. 미군기지 반환 부지인 캠프페이지를 개발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의 경우 자치단체장 소속 정당이 서로 다른 시와 도가 찬반 대립을 이어오면서 대선 결과가 공모 선정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 은퇴자 행복 마을 조성, 호수국가정원 조성 등을 전면 배치했고 국민의힘은 춘천교도소 이전, 특례시 기준 완화, 댐 관련 주민 지원 확대, 춘천 신북읍~양구읍 도로 확장 등을 내세워 현안 해결 중요도의 우선 순위가 엇갈린 상태다.
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조속한 현안 해결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방침으로 대선 직후인 오는 4일 새 정부 정책 공약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