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각 후보 진영은 막판 지지를 호소하면서 끝장 유세를 펼쳤다.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강원 곳곳을 누빈 각 당 강원선대위는 이날 마지막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해 집중했다. 전화, 문자,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전방위적으로 투표 독려에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풍유세단은 이날 춘천을 시작으로 홍천, 횡성, 원주에서 우상호·이광재·송기헌·허영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유세전을 벌였다. 원주 심평원사거리 퇴근 인사에 이어 밤11시59분까지는 지역위별로 야간 인사를 하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12·3 내란을 123일 만에 멈췄다는 의미이자 '기호 1번 이(2)재명에게 3표가 더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1.2.3'캠페인도 펼쳤다.
김도균 강원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선은 내란을 종식하고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선거”라며 “위대한 강원특별자치도민께서 투표로 대한민국 주권자가 누구인지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짓밟힌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준비되고 유능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강원필승선대위도 유상범·한기호 총괄선대위원장, 이양수·박정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도내 전역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춘천 퇴계사거리에서 한 총괄선대위원장과 강선영 의원,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마무리 유세를 했고, 원주에서는 도보 행진으로 총력전을 벌였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여론전도 이어갔다.
한기호 강원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강원도민들은 누가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살리고, 번영으로 끌고 갈 사람인지 알고 있다”면서 “도덕과 능력 면에서 문제 없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이재명 두 사람을 비교하면 분명하게 답은 나온다. 도민들께서 두 사람 개인, 가정, 과거 이력을 비교해서 봐달라”고 전했다.

개혁신당과 민주노동당도 끝까지 지지율 올리기에 주력했다.
이영랑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유세부본부장은 “신생 군소정당이라 조직, 자금이 부족했지만 신념과 열정 가득한 당협위원장, 특보단, 자원봉사자가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모두가 걱정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분명히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춘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사회대전환 강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저희들의 전진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농부는 종자를 먹지 않는다”며 “여러분들이 이 종자에 많은 거름을 뿌려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재명 후보는 춘천과 원주를, 김문수 후보는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를 찾아 강원 유권자들을 만났다. 권영국 후보는 춘천, 철원을 방문해 비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