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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마약 적발…강원도 마약 반입·유통·제조 잇따라

강릉 옥계항 마약 밀반입 합동수사본부 구성
국내 유통 계획 등 대한 집중 수사 진행 예정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일 오전 6시30분께 강릉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중인 선박에서 코카인(Cocaine) 의심 물질 2톤을 압수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강원도 강릉 옥계항에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이 밀반입됐다. 정부는 강릉에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국내 유통계획여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가 1조원, 6,700만명 동시 투약 규모=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일 오전 6시30분께 강릉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중인 선박에서 코카인(Cocaine) 의심 물질 2톤을 압수했다. 한 자루에 30∼40㎏ 정도로 나눠진 형태로 총 56개가 밀반입됐다. 시가 1조원 상당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올해 3월말 기준 5,118만3,336명)를 넘어서는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중량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21년에 적발된 필로폰 404kg이었다. 해경은 미국 FBI의 정보를 입수하고 A호를 집중 수색했다. 선적지가 노르웨이인 A호는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거쳐 국내에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압수한 마약은 한자루에 30∼40㎏ 정도로 나눠진 형태로 총 56개가 밀반입됐다. 시가 1조원 상당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를 넘어서는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국내 유통 계획 등 수사 집중=정부는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과 관련,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합동수사본부는 필리핀 국적 승선원 20명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하고 압수한 코카인 의심 물질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 의뢰할 예정이다. 또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마약의 출처 및 유통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합동수사본부는 이번에 마약이 국내에서 유통될 경우 사회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마약이 국내에 흘러들어갔는지, 또는 유통 계획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합동수사본부는 필리핀 국적 승선원 20명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하고 압수한 코카인 의심 물질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 의뢰할 예정이다. 또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마약의 출처 및 유통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강원지역 마약 반입·제조·유통 잇따라=강원지역이 최근 마약 범죄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국제 마약밀수조직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적은 강원도에 제조 기술자를 보내 122만명이 투약 가능한 마약을 만들고 유통을 시도해 검찰에 적발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들은 2023년 6월∼7월 강원도 횡성의 한 공장에서 고체 코카인 61㎏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한국에서도 대량으로 마약을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도 상대적으로 작은 항구의 장비 및 인력의 취약성을 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길규 합동수사본부장은 “관세청, 국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국제 마약 밀매 조직 카르텔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미국 FBI의 정보를 입수하고 A호를 집중 수색했다. 선적지가 노르웨이인 A호는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거쳐 국내에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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