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화폐 가맹점 한정에 일부 시민 불만 제기
가맹점 가입 신청 폭주 … 3일만에 1,500곳 늘어나
[원주]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제5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청과 지급이 시작됐으나 지난해와 달리 사용처가 대폭 줄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은 원주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원주에 풀리는 지원금은 31만2,015명에게 1인당 25만원씩, 총 783억5,400만원이다. 8일까지 총 1,720명이 4억3,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에서는 지원금 사용처가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한정된다는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이어도 개별 매장의 주소지, 매장 형태 등에 따라 일부 매장은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부는 불가능해 이런 혼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최근 시에는 원주사랑상품권 가맹점 가입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7,000여곳에 그치던 가맹점 수는 3일 만에 8,500여곳으로 늘었다. 하지만 신청을 해도 가입을 거쳐 행정안전부 사용처 등록까지는 5일 정도가 소요돼 이에 대한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4차 지원금까지는 그냥 사용할 수 있었던 터라 이번에는 가맹점만 해당되는지 몰랐다”며 “결제가 안 된다면서 그냥 가는 손님이 많아 급하게 신청을 했는데 다음 주에나 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신청 및 민원이 빗발쳐 기간제근로자 6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인력을 늘리고 최대한 빠르게 가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원금 사용에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인 만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