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승인 고시 '급물살'
호저면 만종리 일원 43만6천㎡
2021년 12월까지 완료 목표
원주시 숙원사업인 제1군수지원사령부(이하 1군지사)가 40여년 만에 이전한다.
국방부는 2일자로 '육군 제5378부대(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사업 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원주시의 도심 개발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1군지사 이전 사업은 우선 호저면 만종리 일원 43만6,722㎡ 부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2021년 12월31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고시로 국방부 시설본부는 내년부터 속칭 상만종 일원 부대 이전 예정지 219필지에 대한 보상에 착수하고, 부대 기반 시설 공사 계획 수립 등 실질적인 부대 이전에 나선다.
세부적인 이전 계획에 따르면 사령부를 비롯한 예하 5개 부대는 상만종 일원 90만㎡ 부지와 가현동 옛 국군병원 부지 10만㎡로 옮기며 모두 3,15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국방·군사시설 이전 특별회계로 추진된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예하부대 군수물자 지원을 위해 1971년 1월 원성군 판부면에서 창설된 1군지사는 1977년 12월 현 위치인 학성동으로 이전해 임무를 수행해 왔다.
2001년 5월 원주역 이전에 따라 중앙선 철도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원주시가 부대 외곽 이전을 제안해 촉발된 1군지사 이전 사업은 15년 만에 첫 결실을 보게 됐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국방부, 1군지사, 원주시 등 관련 주체들이 유기적인 역할 분담으로 향후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