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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마음의 창]아동은 미래의 성장동력

이은하 위스타트 춘천마을 센터장

현재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의 도래와 출산율의 저하로 큰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출산율의 감소로 인해 아동 한명 한명의 사회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는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모든 아동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기회 제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아동에 대한 사회적 투자 확대는 개인적으로는 아동기본역량을 강화하여 인적자원의 고도화를 뒷받침한다.

이에 아동기에 불리한 성장조건에 대하여 사회적 개입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아동을 단지 보호해야 할 대상이기보다는 미래의 시민노동자로 규정하여 아동 성장발달을 지원하는 교육, 보육, 의료 등의 종합적인 프로그램의 제공이 구축되어야 한다.

인적자본은 전 생애를 통하여 개발되고 축적된다. 최근 아동 발달 연구에서도 생애주기 단계마다 형성되어야 할 능력이 다르며, 단계마다 가장 원활히 발달할 수 있는 능력이 다름을 강조하고 있다.

빈곤으로 인한 인적자본의 결핍을 완화해 주려는 서비스 개입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학령전기의 조기개입'이라고 한다.

생애주기 중 출생부터 첫 5년동안 인지적, 언어적, 사회적 발달이 결핍되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일반아동과 그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된다. 따라서 영유아기에 이러한 발달적 결핍이나 위험을 보완해주고 향상시켜 주는 우수한 중재 프로그램에 영유아나 부모가 참여했을 경우 일반 아동의 수준까지 증진이 더 쉽고 가능해지며, 이러한 조기경험은 이후의 학습과 발달을 위한 기초가 된다는 점이다. 즉, 주요능력이 형성되어야 할 단계를 놓치게 되면 그 후에 개입을 통하여 능력을 제고시키는 것은 힘들며 그러한 사후개입에는 더욱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존 아동복지서비스는 사회적 투자의 방향이기보다는 사후 대처적이고 단기적이며 분절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아동은 미래의 성장동력이기에 교육, 복지, 건강 등 전 방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아동 청소년에 대한 투자는 곧 국가의 미래에 대한 경제적 투자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꿈을 접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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