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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일본 열도 강타할 제15호 태풍 '페이파' 발생…4일 부산 등 경남 해안·제주도에 비바람

◇기상청이 공개한 15호 태풍 '페이파' 위성 사진.

제15호 태풍 페이파(Peipah)의 발생이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80㎞ 떨어진 바다에서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졌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로 제15호 태풍 페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열대저압부는 북상 경로의 바다 수온이 3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2~3도 정도 높아 태풍으로 세력이 발달하기에 좋은 조건이 갖춰져 있다.

페이파는 오는 4일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5일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250㎞ 부근 육상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후 페이파는 오는 6일 일본 도쿄 동북동쪽 약 580㎞ 부근 해상을 지나 7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는 오는 4일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 등 경남 해안과 제주도에 비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이 공개한 제 15호 태풍 '페이파' 예상 진로.

또, 태풍과 가까운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거센 풍랑도 예상된다.

만약 이번 태풍의 북상으로 해상 구역에 태풍특보가 발령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에 첫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여름철 기간 동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는데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한편, 이번 태풍이 강릉 지역의 심각한 가뭄 현상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강원 동해안으로 동풍이 불어와야 강릉 지역에 비가 내리게 되는데, 이동 중인 열대저기압의 예상 경로가 더 북쪽으로 치우쳐야 비가 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아직 열대저압부 수준이기 때문에, 태풍으로 발달 후에나 이동 경로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파는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애완용 물고기의 한 종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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