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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최종 승인

◇강원대학교. 사진=연합뉴스.

강원대(총장:정재연)와 국립강릉원주대(총장:박덕영)의 통합이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에서 29일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이 공동 추진해 온 ‘강원 1도 1국립대학’ 구상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두 대학은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선도 모델로 통합을 추진해왔다. 이번 승인은 전국 최초 광역 단위의 국립대 통합 모델이 현실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통합 강원대는 2026년 3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명은 ‘강원대학교’를 유지한다. 총장직은 현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맡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1,720억원, 지방비 430억원 등 총 2,150억원 규모로 확보됐으며, 교육혁신, 지역특화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등 대학 운영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는 다음달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6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제출하고, 본격 신입생 모집 준비에 돌입, 2026년 3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강릉원주대학교. 사진=연합뉴스.

통합 강원대는 기능별 분산 체계를 구축해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 협력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각각 특성화한다.

특히 ‘대학혁신전략실’을 신설해 기획혁신처, 교육혁신처, 사무국, 글로벌대외교류본부 산하에 7개 과와 12개 팀을 두고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재정사업 기획 및 성과관리 △데이터 기반 조직운영 △학사제도 및 입학전형 기획 △국제화 및 지역협력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단순한 대학 간 통합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의 교육·산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등교육 체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합 강원대가 전국을 선도하는 고등교육 혁신 모델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통합 강원대가 전국 제1의 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해 학생 성공과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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