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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DB, ‘SK 레전드’ 김선형 영입전 참전…백코트 재편 신호탄

가드진 붕괴 속 김선형에 러브콜
안영준·김낙현 등 FA 협상 판도 변수

◇프로농구 원주DB가 FA(자유계약)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인 김선형(36) 영입에 나서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DB가 FA(자유계약)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인 김선형(36) 영입에 나서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DB 구단 관계자는 “김선형과 한 차례 미팅을 진행했고,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선형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2.9득점, 4.3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35세 이상 비보상 FA로 분류돼 보상 부담이 없다는 점은 DB에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DB는 현재 김훈(KCC 이적), 김시래, 이관희 등 주요 가드진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으며 전력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훈이 이미 부산KCC로 이적한 가운데 백코트 보강은 이번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DB는 디드릭 로슨 이탈 이후 외국인 선수 알바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백코트에서의 불안정한 경기 운영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김선형의 합류는 알바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두 선수가 조화를 이룰 경우 리그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선형의 거취는 안영준(SK), 오재현(SK) 등 FA 동시 협상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크다. 28일 허훈이 KCC로 이적을 확정 지은 가운데 포인트 가드 김선형의 주가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FA 시장 관계자는 “김선형은 DB, 김낙현은 가스공사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DB가 김선형 영입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농구계의 시선이 원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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