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는 지난 3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만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정 공지를 통해, 김 후보가 저녁에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은 김 후보 측의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이 흔쾌히 응하면서 성사됐다고 전했다.
김 후보의 예방에는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예방에 앞서 김 후보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먼저 찾는다.
이 같은 일정은 6·3 대선을 앞두고 후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향한 결속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정희·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며 지지층의 감성에 호소하려는 전략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지난주 후반부터 김 후보 지지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보수 단일화가 성사되면 판세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이를 위한 ‘기적의 시작’ 유세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기적의 시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에서 비롯됐다고 믿는다”며, 이번 행보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