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사건/사고

대전 골목길서 만취 상태로 SUV 몰다 보행자 덮친 20대 입건…피해자 3명 중·경상

오산서 만취 상태로 차 몰다가 추격해 온 경찰 사이드카 들이받은 20대 검거

◇2일 오전 4시 22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인근 골목길에서 만취 운전자가 운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길가에 있던 보행자 3명을 들이받았다. [대전경찰청 제공]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보행자 덮친 20대와 자신을 추격해 온 경찰 사이드카를 들이받은 20대가 나란히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과 보행자를 들이받은 혐의(위험운전치상·음주운전)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 22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인근 골목길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길가의 보행자 3명과 주차해있던 차량 2대를 잇달아 덮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보행자 40대 B씨가 머리 부분 중상을 입었고, 30대 보행자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를 훌쩍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영상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A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적발장면[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경기 오산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자신을 추격해 온 경찰 사이드카를 들이받은 20대 C씨가 검거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C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 15분께 오산시 부산동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한 채 자신을 뒤쫓은 경찰 사이드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운암공영주차장 주변에서 차를 몰고 가던 운전자 D씨는 C씨의 차량이 비틀대는 것을 목격하고는 "음주의심 차량이 있다"고 112에 신고한 뒤 추격에 나섰다. D씨는 C씨 도주 방향을 경찰에 알리며 3㎞가량을 뒤쫓았고, 이어 출동한 경찰이 C씨를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C씨는 친구의 아버지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니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는데, C씨가 무보험 상태여서 보험 처리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